[42Seoul] #1 구인구직 서비스 개발기
42Seoul 본과정에 들어와서 0-1 서클 과제를 모두 끝낸 후 슬랙에서 멘토님이 카뎃을 위한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할 사람들을 모집하는 것을 보고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서 들어갔는데 들어간 날부터의 프로젝트 진행 기록을 남겨보려고 한다.
2021/02/01 - 2021/02/22
이 기간동안 총 3번정도의 회의가 있었는데, 2번의 전체 회의를 하는 동안 팀원이 계속 바뀌어서 팀원도 새로 충원했다
팀빌딩 완료된 이후 팀 회의를 통해 요구사항들을 정리하고 필요한 기능들도 계속 정리했는데 두번째 전체 회의를 갔다가 기획 방법?프로젝트 진행 방법?아이디어 회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 그걸 듣고 생각했다. 뭐지,..?어떻게 하는거지..?
멘토님이 Jira 도 써보라고 해서 쓰게 됐는데 너무 복잡해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는 상태인데 일단 하라고 하니까 일단 만들고, 만든 다음에는 사람들 초대하는 걸 찾아서 해보고 Jira에 프로젝트 페이지가 있었는데 컨플루언스?기능인건지 회의록을 쓰는게 있길래 그것도 눌러보면서 직접 부딪히는 중이다.
사용하면서 느끼는 건데 Jira는 포함된 기능들이 엄청나게 많은 것 같다고 느껴진다. 많아서 좋은데, 그게 너무 양이 방대하다 보니 꽤 복잡하고, 복잡하니까 어떻게 쓰는 건지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힘들다. 단순하게 말하면 턱이 높다..?
그런데 거기에 진행 상황이나 워크플로우를 날짜별로 마일스톤 정해서(이게 맞는 말인지 모르겠다) 하는것도 있고 개발하면서 협업하기에 사용하기는 좋은 것 같다. 잘 쓰면 편리한데 잘 쓰기가 어려운 것..
그러고 3번째 전체 회의에서 다시 피드백을 해주셨는데 유저스토리, UML, 시퀀스..?들을 다음 회의때까지 만들어 오라고 하셨다. 학교에서 UML은 들어봤는데 다른것들은 처음 들어서 신기했다. 학교에 소프트웨어 공학 과목이 있는데 예전에는 그냥 필요한 거구나 정도였다면 지금은 아 그거는 꼭 들어야 하는 과목이겠구나를 체감하는 중이다.
2021/02/23 - 2021/03/
멘토님이 전체 회의 때 해오라고 했던 것들을 무턱대고 하려니까 어떤 건지 감이 잘 안잡혀서 공부를 먼저 했다!
UML, 클래스 다이어그램, 시퀀스 다이어그램, 유저 시나리오, 유저 스토리에 대해 개념 먼저 공부했다! 어떻게 하는 건지!
공부를 좀 해놓고 팀 회의를 하러 갔더니 뭘 해야하는지 모르겠는 상태였는데, 무턱대고 정리를 하려고 했더니 초반에 좀 하고서는 그 다음부턴 수월하게 진행이 잘 안되는 걸 보고 아 이게 먼저 완료가 되어야겠구나 하고 유저 스토리랑 시나리오를 완성하려고 얘기하고, 스토리랑 시나리오가 무슨 차이인지 몰랐는데, 하다보니까 스토리는 그냥 글이고 시나리오는 그림 그려서 하는 것 같았다.
시나리오가 좀더 세부적이고 구체적으로 작성되는 것 같았음
스토리 어느정도 짜고 나면 뭐가 더 필요한지 몰라서 시나리오 짜러 갔다가, 시나리오 짜다보면 뭐가 더 있어야겠다 싶어서 스토리를 추가하기도 하고 빼기도 하고 수정하기도 하고 했다!
2021/03/ - 2021/03/30
스토리와 시나리오를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그려서 완성했고, 발표했는데 잘 했다고 칭찬을 들었다. 다음 거를 하라고 하셔서 좀 놀랐었다. (하도 많이 까여서 또 까일것 같았음...)
얼떨떨한 마음으로 팀원들과 다음 거를 하려고 모였는데 막상 모이고 보니 다음게 뭔지 모르겠는 거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팀원들과 또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하다가 일단 우리가 필요한건 api명세이고, 42블로그를 보니까 시퀀스다이어그램도 있어야 하는 것 같아서 어떤 화면에서 어떤 api가 필요하고 어떤 정보를 넘겨주고 어떤 정보를 받아야 하는지 백이랑 프론트가 같이 얘기하면서 화면을 그리면서 다 정리했는데 엄청 힘들었다.
그리고 발표를 갔더니 이번엔 중간 단계가 없다고 한소리 듣고, + 첫 단추가 잘못됐다고 함....
그러고 나서 팀원들 다 축 쳐져있는 채로 어떻게 해야하나 하다가 일단 MVP에서 빠진것들은 스토리랑 시나리오에서 빼기로 하고 지금까지 해둔 것들을 문서 하나에 모아서 정리하는 작업을 했다.
동시에 우리 서비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서비스가 정확히 어떤 것이고, 타겟이 뭐고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기능들을 MVP가 아니더라도 일단 다 적어보고, 이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은 누구인지를 정리해보았다.
나는 맨 처음부터 이 팀에 있었다 보니 어느정도 머릿속에 있었던 것들이라 다 같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것 같다. 팀 구성이 자주 변경되면서 너무 정신없었던 것 같기도하고...
어쨌든 머릿속에 있는 것은 공유가 안된 거라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히 얘기를 해야하고, 그걸 문서화로 남겨두어야 한다는것을 느끼고 있지만 하다보면
A: 이건 이렇게 하자
B: 그래 그러자
이러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너무 많은 일을 하다보면 정신이 없어지면서 말하는 감자가 되는 타이밍이 있다..
그때 하는 얘기는 문서에 없는 경우가 많았음...
이렇게 하고 전체 회의를 갔는데, 또 중간이 없다고,,,,
그래서 이번엔 그냥 물어봤다. 그랬더니 와이어프레임이 없어서 화면 흐름도 파악이 안되고 뭘 하려는지 잘 모르겠다는 피드백이 돌아왔다...
처음에는 유저시나리오를 그리면서 손가락도 그려놓고 그래서 화면 흐름이 나타나서 그냥 이걸 와이어프레임으로 써도 되겠다고 했는데, 기획을 계속 진행하면서 수정이 반복되면서 시나리오도 수정되는 과정에서 그런게 좀 사라졌다.
게다가 이제는 서로의 생각이 다 공유되었다고 생각해서 머릿속에 다 같은 화면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나리오에 그렸던 화면 그림이 정확히 어떤건지 얘기하는 과정에서 다른 부분들이 존재했다.
그래서 진짜 혼자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면 무조건 다 그리고 공유해서 혼자 이건 이렇게 하면 되겠지 하는 부분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